7월 17일 ~ 24일 동안 이체
여전히 28억1,000만 XRP(약 11조4000억원) 보유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센으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에서 5,000만 XRP(약 2,450억원)가 외부로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4개 주소로 XRP를 분할 전송했으며, 이 중 약 1억4,000만달러(약 1,950억원)가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XRP 코인은 3.64달러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해당 이체 직후 급락해 3달러 초반대로 후퇴했다. 현재는 약 3.0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가격 하락은 특히 지난 24일 발생한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으로 확대됐다. 이날 하루에만 XRP 롱 포지션에서 1억500만달러(약 1,460억원)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7억3,500만달러 규모 청산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잭엑스비티는 “크리스 라센 관련 지갑에 여전히 28억1,000만 XRP(약 11조4000억원)가 남아 있으며, 이는 전체 XRP 시가총액의 약 4.6%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라센 본인과 리플 측은 해당 이체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