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만개 중 6만개 이상 거래소 입금 추정
현재 1만8504개 보유중
가상자산 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이 이번 달 14년간 잠들어 있던 고래 지갑으로부터 받은 8만개 비트코인중 일부를 주요 거래소에 입금하며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지난 25일 하루 동안 약 3만개 비트코인을 바이낸스, OKX 등 중앙화 거래소로 이체했다.
가장 큰 단일 이체는 2만2610개였으며, 이후 수차례 소규모 추가 이체가 이어졌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이들 매각 대가로 추정되는 테더(USDT) 약 11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출금한 상태며, 고래 보유분 중 약 1만8504개 비트코인은 아직 보유 중이다.
앞서 15일과 18일, 해당 2011년 생성된 장기 비활성 지갑에서 갤럭시 디지털로 각각 4만10개, 4만191개가 순차 입금된 바 있다. 현재까지 갤럭시 디지털은 전체 8만201개 중 약 6만1697개를 거래소로 입금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은 이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약 3% 하락한 11만5000달러 아래로 밀린 후 11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기 이더리움은 3,72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비트코인 대비 나은 성과를 보였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연내 1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향후 3~6개월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마인 이머전, 샤프링크 게이밍 등 상장사가 최근 대규모 이더리움을 매입한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