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프링크 주식 SBET, 온체인 전환
360,807 ETH 보유, 두 번째로 큰 ETH 채택 기업
블록체인 플랫폼 인젝티브가 이더리움(ETH)을 재무자산으로 채택한 나스닥 상장사 샤프링크 게이밍의 주식 ‘SBET’을 토큰화해 온체인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인젝티브는 24일(현지시간) “샤프링크의 주식을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로 전환하며, 이는 기업이 보유한 ETH를 온체인 수익형 자산으로 구현하는 사례”라고 발표했다.
샤프링크는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조셉 루빈이 설립한 이더리움 투자사로, 현재 약 13억달러(약 1조8070억원) 규모의 ETH 36만80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장사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56만개(약 2조7800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DAT는 인젝티브의 자산 토큰화 프레임워크 ‘iAssets’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인젝티브 측은 “iAssets는 단순히 기존 자산을 형식적으로 옮겨놓는 방식이 아니라, 온체인에서 직접 유동성, 거버넌스, 파생상품, 프로토콜 간 호환 등을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큰화는 △주식 및 부채를 발행해 ETH를 확보하고 스테이킹 수익을 추구하는 ‘이더리움 재무 전략’ △로빈후드, 크라켄 등 주요 기업들이 시도하는 ‘주식의 온체인 토큰화’라는 두 흐름이 결합됐다.
인젝티브는 이 토큰이 온체인 대출 시장에서 담보 자산으로 활용되거나 파생상품, 구조화 금융 상품 등에 즉시 지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젝티브는 바이낸스, 점프크립토, 판테라캐피털, 마크 큐번 등이 투자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텐더민트 기반 지분증명(PoS) 합의 구조를 채택했으며, 온체인 오더북 기반의 현물·선물·옵션 거래를 지원한다. 지난 1월에는 EVM 체인 간 연동 기능도 추가했다.
한편, SBET 주가는 전일 대비 9% 하락한 23.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에는 컨센시스 측과 이더리움 채택을 발표한 이후 한때 98달러를 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