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00억원 투자 유치 추진
美 증시 상장 기업 통한 PIPE 구조 계획
톤(TON)재단과 킹스웨이캐피털파트너스가 톤코인을 보유하는 암호화폐 재무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최소 4억달러(약 556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비공개 투자를 통한 상장기업 지분 확보(PIPE) 방식으로 구조화될 예정이다. 기존 상장사가 투자자 집단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킹스웨이가 해당 지분을 취득하는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킹스웨이 대표이자 톤재단 의장인 마누엘 스토츠는 미국 내 톤 블록체인 사용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은행 자문은 코헨앤드코가 맡고 있으며, 과거 이 회사는 15억달러 규모 이더리움 재무회사 설립을 위한 다이나믹스의 스팩 합병도 자문한 바 있다.
마이클 세일러가 설립한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의 성공 이후, 100개 이상 유사 재무회사가 다양한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설립되고 있다.
톤코인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상장사 구조를 통한 주식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앞서 칸토 피츠제럴드도 톤코인 보유 재무회사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톤코인은 현재 텔레그램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텔레그램 관련 소식과 최고경영자 파벨 두로프에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톤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80억달러(약 11조원)로, 전체 암호화폐 중 상위 25위에 속한다.
올해 초 대비 가격은 약 40%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약 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