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YC·cUSDO 지원…결제 속도 개선 기대
24일 포춘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바이낸스가 수익 배분형 스테이블코인 USYC를 기관 고객의 담보로 수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에서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부 전통 금융기관은 가상자산을 직접 거래소에 맡기는 데 불안감을 느껴왔다.
바이낸스의 VIP 및 기관 사업 부문 책임자인 캐서린 천은 이러한 우려의 배경으로 FTX 파산 사태를 언급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맡긴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경험이 남아 있어, 여전히 거래소에 담보를 직접 맡기는 것에 조심스러워하는 기관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낸스는 ‘삼자 간 은행 담보 관리 방식티(Banking Triparty)’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전통 은행이 담보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소는 해당 자산을 담보로 인정해 거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즉, 거래소가 직접 담보를 보관하지 않고, 은행이 이를 맡아 보다 안전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천은 현재 다수의 파트너가 이 서비스에 참여해 USYC 통합을 진행 중이며, 이 방식은 결제 속도 또한 빠르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인 cUSDO도 담보 자산으로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USDO는 OpenEden Digital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백뮤다 금융당국의 인가 및 규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