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민간신용 시장에 블록체인 도입
실시간 추적·규제 연동 기능 제공
브라질 증권화 전문업체 VERT가 엑스알피 레저(XRPL) 기반의 블록체인 민간신용 플랫폼을 출범하고, 브라질 7억헤알(약 1730억원) 규모의 농업채권(CRA)을 토큰화 했다고 24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CRA는 브라질 농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 흐름을 담보로 발행되는 대표적인 채권 상품이다. 이번 발행은 XRP 레저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사이드체인을 활용해 온체인에 기록됐으며, 대출 일정과 상환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VERT 측은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브라질서 2000억달러(약 273조원) 규모 민간신용 시장의 현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자와 규제 당국을 위한 전 데이터 보존,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프체인 데이터와 연계된 구조로 설계돼 브라질의 기존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다.
리플 측은 XRP 레저의 낮은 수수료와 고효율 합의 구조, EVM 호환성 덕분에 스마트 계약 자동화와 감사 기능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리플 라틴아메리카 총괄 실비오 페가두는 “농업은 브라질 경제의 핵심이며, 이 분야의 신용 구조와 추적 방식을 개선한 것은 유의미한 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