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쎄타 네트워크’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WS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퍼렌시아(Inferentia)’를 세타의 ‘엣지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서 지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쎄타는 AWS가 만든 AI 칩을 공식적으로 활용하는 첫 번째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플랫폼이 됐다.
쎄타와 AWS는 지난 수년간 기술 협력을 이어왔으며, 최근 6개월 동안 공동 개발을 통해 이들 AI 칩을 엣지클라우드에 연동했다. 세타 측은 엣지클라우드 하이브리드가 세계 대학, 스포츠 구단, 이스포츠 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사용자는 쎄타 플랫폼 하나로 △AWS AI 칩 인스턴스 △엔비디아 H100·A100 △세타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RTX 3000~5000 시리즈 GPU 등 다양한 고성능 연산 자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AI 모델 학습이나 대규모 텍스트·이미지 생성, 음성 인식 등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을 기존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GPT-4 수준의 텍스트 생성 모델을 학습할 경우, AWS 트레이니엄은 기존 A100 GPU보다 약 54% 저렴한 비용으로 같은 처리량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 XL’이나 음성 인식 모델 ‘위스퍼2’에서도 속도와 비용 면에서 성능 개선이 나타났다.
쎄타는 이들 칩을 도입함으로써,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연구팀이나 개발자들도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용자는 기존 방식 그대로, TFUEL을 통해 결제하고 엣지클라우드에서 필요한 인스턴스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쎄타 측은 “AI 모델이 계속 커지고, 처리량도 늘어나는 시점에서 다양한 연산 자원을 조합한 고성능·저비용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AWS 칩과 엔비디아 GPU, 커뮤니티 기반 노드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은 세타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