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RTX, 관세 영향에 수익 감소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대형주의 실적 부진과 관세 부담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동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관세 비용 상승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GM 주가는 일시적으로 7% 넘게 하락했다. 항공·방산업체인 RTX도 관세 영향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코카콜라는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이 나왔지만 글로벌 판매가 악화됐고, 록히드마틴은 기대에 못미친 실적에 7%넘게 하락했다. 실적에 따른 일부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무역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악관은 8월 1일 관세 발효 시한 전 추가 통보가 이뤄지거나 신규 무역 합의가 체결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무역 협상은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은 질 높은 거래 성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운영 전반에 대한 검토 필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논란이 된 연준 본부 건물 리노베이션 비용과 관련해 내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노베이션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베센트는 “파월 의장이 원한다면, 임기까지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