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0만 7770 BTC 보유
미국 투자은행 TD 코웬이 스트래티지(MSTR)의 높은 시가총액 프리미엄이 “논리적으로 정당하다”고 평가하며, 향후 비트코인 보유량이 2027년까지 90만 BTC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TD 코웬은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의 기업가치가 순자산가치(NAV)를 크게 상회하는 점을 두고 “자체적으로 비트코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는 자본 순환 메커니즘”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16억 달러(약 2조 2200억원) 규모의 주식과 우선주를 시장에 매각해 약 7억 3980만 달러(약 1조 270억원)를 조달한 뒤, 비트코인 6220개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는 11만 8940달러(약 1억 6500만원)였다.
TD 코웬은 “MSTR 보통주 1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해 1월 대비 20.8%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 조달 구조 자체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이런 ‘내재적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유지되거나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일부 비판론자들은 스트래티지 주가가 ‘더 큰 바보 이론’에 기댄 구조라고 주장하지만, 저금리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을 늘리는 구조는 개인이나 일반 기업이 따라 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연 0.421%의 혼합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당 보유 비트코인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TD 코웬은 “비트코인 현물 ETF 수수료를 장기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20%가량의 프리미엄은 정당화된다”며, 주당 순비트코인 가치 증가에 따라 장기적으로 프리미엄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기존 세 개 시리즈의 우선주 외에 네 번째 시리즈인 ‘STRC’를 추가 발행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월 21일 기준 60만 7770개로, 더블록 집계 기준 상장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TD 코웬은 스트래티지가 2027년 말까지 약 9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전체 발행량의 약 4.3%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