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금융 규제 당국이 6월 1일부터 일반 투자자들에게 특정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약간 상승시키는 데 일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 제도 시행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에 대한 공론화가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6월 1일부터 새로운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를 시행하며, 개인 투자자에게도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하되, 라이선스제를 도입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홍콩의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 정책
글로벌 금융 허브인 홍콩의 위치는 암호화폐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으로 인해 홍콩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홍콩 통화청의 최고경영자인 에디 위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활성화하길 원하지만 “엄격한” 규제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이런 규칙 변경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미미하다.
새로운 규제에 대한 의견 수렴
SFC는 이번 규제 규정에 대해 3월 말까지 약 1개월간 의견을 수렴하였다.
총 152건의 의견이 제출되었으며, 대부분은 사업 허가를 취득한 거래소가 개인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찬성하였다.
상장 가능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정
SFC가 거래소에 부과하는 새로운 규칙 중 하나는 상장 가능한 가상화폐에 관한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는 시가총액이 높고, 독립한 최소 2개의 지수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즉, 나스닥과 비트위스 지수에 포함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이 상장 가능하다.
그 밖에, 2023년부터 2024년 사이에 스테이블 코인 규제가 정립될 때까지 개인 투자자는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이는 가격의 안정을 유지할 수 없거나 투자자가 상환할 수 없게 되는 리스크를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사업 허가를 받은 거래소라도, 금리나 대차 서비스 제공은 허용되지 않는다.
더불어 특정 유명 브랜드의 거래와 관련된 ‘선물’ 제공도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선물’에는 에어 드롭(무료 배포) 등이 포함된다.
가상화폐 허브로서의 홍콩
가상화폐에 대한 역풍이 불어오는 상황에서도 홍콩은 자신의 가상화폐 허브로서의 위치를 다진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F(상장투자신탁)가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중국 기업의 홍콩에서의 가상화폐 거래사업 진출
또한 지난 주, 중국 국영기업 그린란드가 홍콩에서 가상화폐 거래사업의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상하이 시 정부가 46.4%를 소유한 상하이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그린란드 홀딩스의 자회사인 ‘그린란드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그룹’은 가상화폐, NFT(비대체성 토큰), 탄소 크레딧 등 거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라이선스를 취득하려고 한다.
중국의 가상화폐 인가에 대한 기대
홍콩의 새로운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국이 가상화폐를 인가할지에 대한 판가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홍콩의 이러한 움직임은 가상화폐의 발전과 함께 보호를 위한 규제 구축을 위한 발걸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암호화폐 채택을 위한 긴 여정
홍콩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국의 그림자는 여전히 크게 드리워져 있다.
중국이 입장을 완화하기 전까지, 홍콩의 온건한 규칙 변경으로 인한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
홍콩의 신중한 접근 방식은 정책 중심축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암호화폐 채택을 위한 먼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길은 긴 여정일 수 있지만, 홍콩의 정책은 암호화폐 산업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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