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엘살바도르, 2월 이후 비트코인 추매 없어”…대통령 발언과 상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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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IMF “보유량 변동 없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여전히 “매일 1BTC” 주장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해당 국가가 2025년 2월 이후 비트코인(BTC)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3월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정부 산하 ‘비트코인 오피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전히 하루 1BTC씩 매입을 지속 중이라는 내용을 게재하고 있다. 이로 인해 IMF의 평가와 현지 정부 발표 간에 불일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IMF는 보고서에서 “공공 부문이 보유한 비트코인 잔고에는 변동이 없다”고 명시했다. 또 엘살바도르 당국이 모든 핫월렛과 콜드월렛 주소를 IMF에 제출했으며, 이를 IMF 측이 검토·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각주에서는 “비트코인 준비금의 보유량 증가가 정부 소유 지갑 간 통합의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개별 지갑에서 특정 지갑으로 비트코인이 이전되며 외형상 보유량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이어 △신탁기금 및 국영기업의 비트코인 재무제표 분기별 공개 △모든 비트코인 거래를 거시경제·재정 통계에 포함 △공공 부문이 보유·관리하는 비트코인 정보(IMF에 2025년 6월 말과 12월 말 기준 보고) 등을 통한 투명성 제고 조치를 소개했다.

또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자산을 관리할 포괄적 체계 마련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거버넌스·투명성·책무성을 강화하고, 비트코인 관리 기관인 AAB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와 함께 법정통화로 인정했으나, IMF의 반대와 재정 안정 우려 속에 해당 지위는 철회된 상태다.

IMF는 엘살바도르에 1억2000만달러(약 1800억원)의 추가 지원을 승인했으며, 그 조건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의 현상 유지 △디지털 지갑 ‘치보월렛’에서 공공 부문의 완전 철수(7월 말까지)를 제시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Drops Tab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현재 약 7억4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4억4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IMF의 공식 발표와 현지 기관들의 주장 간 괴리가 드러나면서, 실제 보유량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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