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 기술로 만든 기관용 대출 플랫폼, 잉크서 운영
에이브 DAO가 미국 주요 거래소 크라켄이 지원하는 ‘잉크 재단’에 에이브 기술을 활용한 자체 대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허용했다.
21일 더블록에 따르면, 에이브 커뮤니티는 ARFC 투표를 통해 잉크 재단이 에이브 V3 코드 기반으로 중앙화 대출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투표 찬성률은 99.8%였다.
잉크 재단은 크라켄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잉크’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번 승인으로 잉크 재단은 에이브의 기술을 가져와 자체 이름으로 대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에이브 DAO 측은 “에이브가 기관 투자자 대상 대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잉크 재단이 만드는 대출 서비스는 에이브의 기술을 사용하지만, 브랜드와 운영은 별도로 진행된다. 에이브 DAO는 서비스 초기 6개월 동안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차입 규모의 5%에 해당하는 수익을 공유받는다.
잉크 재단은 이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유동성 공급자에게 보상을 주는 유동성 채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시작 유동성 목표는 2억5000만달러(약 3462억원)다.
또한 잉크 재단과 그 파트너들은 서비스 출시 후 1년 동안은 다른 대출 프로토콜과 별도 협업을 할 수 없다.
현재 에이브 V3는 이더리움, 아비트럼, 아발란체, 베이스, 폴리곤 등 17개 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