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99개 매입…100% 스테이킹
토큰 평가액 약 171억원
미국 나스닥 상장사 TAO 시너지(TAO Synergies, 종목코드 TAOX)가 인공지능 블록체인 프로젝트 비트텐서(Bittensor)의 토큰 2만9,899개를 약 1,000만달러(약 13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토큰은 전량 자체 재무 자산으로 편입돼 비트텐서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다.
매입 단가는 개당 약 334달러였으며, 18일 기준 시세(415달러)로 환산한 평가액은 약 1,240만달러(약 171억원)로, 약 20%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상태다.
회사 측은 “비트텐서의 탈중앙 AI 네트워크에서 보상 구조를 활용해, 토큰 수익을 주주 가치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매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비트텐서는 머신러닝 기여자에게 토큰으로 보상하는 개방형 AI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슈아 실버만 회장은 “탈중앙형 AI는 전체 AI 지출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중앙집중형 AI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텐서의 성장 곡선은 초기 인터넷이나 비트코인 도입기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TAO 시너지는 과거 바이오기업 시냅토제닉스(Synaptogenix)였으며, 지난 6월 사명을 변경하고 비트텐서 전략에 따라 종목코드를 ‘TAOX’로 변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300만달러(약 180억원)이며,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한편, 최근 미국 소형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을 제외한 단일 가상자산을 국고로 편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샤프링크 게이밍은 상장사 중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보유 기업으로 부상했으며, 비트마인 이머전은 이달 초 ETH 보유액 1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