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체인에 USDY 상륙
RWA 활용 DeFi 전략 기대
17일(현지시간) 온도 파이낸스는 단기 미국 국채와 은행 예금에 기반한 토큰화 자산 ‘USDY(United States Dollar Yield)’를 세이(Sei) 블록체인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USDY는 세이 블록체인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미국 국채 기반 자산이다. 세이 사용자는 이 토큰을 통해 기존에는 기관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금리 수익형 상품을 온체인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USDY는 미국 단기 국채(1년 이내 만기)와 은행 예금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단기 국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연 5% 안팎의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이 수익은 USDY 보유자에게 자동 반영된다.
USDY는 단순 보유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나 DAO(탈중앙화 조직)가 보유 중인 미사용 자금을 USDY로 바꿔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이자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처럼 쓸 수 있으며 △마켓(DEX), 대출,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와 연계해 수익 전략을 짤 수도 있다.
세이 블록체인은 거래 처리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한 점이 특징이다.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금융 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온도파이낸스 창립자 네이선 올먼은 “세이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디파이 환경 중 하나”라며, “USDY 도입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가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는 최근 다른 주요 프로젝트와도 통합을 확대하고 있다.
△6월에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주 정부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후보로 선정됐고 △7월에는 서클(Circle)의 스테이블코인 USDC와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연동해 다양한 체인 간 저렴하고 빠른 송금도 가능해졌다.
세이 개발 재단의 저스틴 바로우 이사는 “세이는 빠른 거래 처리와 안정성이 강점인 만큼, USDY 같은 금융 상품에 잘 맞는 환경”이라며 “USDY는 차세대 온체인 금융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