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규제 틀 내 토큰화 장려 목적
실물자산 토큰화 거래방식 완화 방안 모색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역사적 조치” 평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 완화 조치로 ‘예외(iexception)’ 조항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이날(현지시간 17일)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토큰화 생태계 구축을 촉진할 수 있도록 규제 체계 내에서 어떤 변화가 적절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거래 방식과 제한된 형태의 규제 유연성을 허용하는 ‘혁신 예외’를 포함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SEC는 앞서 이날 미 하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 명확한 규칙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이번 입법은 미국이 암호화폐 분야 세계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역사적 조치”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에 대해, 단기 국채 등 감독 가능한 자산으로 1달러당 1달러의 준비금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SEC의 토큰화를 위한 예외 조항 검토는 일부 금융기관이 미국 상장 주식을 토큰화하거나, 비상장 기업 자산의 토큰화 상품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앳킨스 위원장은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토큰화가 가능한 자산이라면 토큰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겐슬러 전 위원장은 ‘규제를 통한 산업 억제’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앳킨스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수탁 관련 브로커 규정 등 겐슬러 체제에서 마련된 규정을 철회할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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