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사업·가격 인상·가입자 증가 동반 성장
2분기 매출 110억달러, 순익 31억달러
영업이익률 34.1%, 전년 대비 6.9%p 상승
연간 매출 전망 최대 452억달러로 상향
넷플릭스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광고 사업 확대와 가격 인상, 가입자 증가가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10억8000만달러(약 15조3400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31억달러(약 4조2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지표 모두 기존 가이던스를 소폭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34.1%로, 전년 동기 27.2%에서 크게 상승했으며, 자체 예상치인 33.3%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자유현금흐름은 12억달러에서 23억달러(약 3조1800억원)로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35억 ~ 445억달러에서 448억 ~ 452억달러로 높였으며,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29%에서 29.5%로 상향했다.
넷플릭스는 1월 미국 내 요금제를 인상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가입자 반응은 예상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광고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광고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사란도스는 “모든 시청 시간이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며, 라이브 콘텐츠는 화제성과 이용자 유입·유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해외 및 라이브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해 시청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1~6월 전체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오징어게임’, ‘제로 데이’, ‘Adolescence’ 등이 상반기 인기 TV 시리즈로 꼽혔으며, 영화 부문에서는 제이미 폭스와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Back in Action’, 타일러 페리의 ‘STRAW’ 등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라인업 역시 강력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미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