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ETF에 스테이킹 포함
미국 나스닥이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변경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나스닥은 SEC의 규정 19b-4에 따른 업데이트 서류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식 요청했다.
앞서 SEC는 이달 초 최초의 스테이킹 기반 ETF인 ‘REX-오스프리 솔라나 스테이킹 ETF’를 승인한 바 있으며, 이후 관련 상품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은 ETHA가 보유한 이더리움 전부 또는 일부를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킹 파트너를 통해 예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더리움 보관은 코인베이스가 수탁 및 거래 실행을 맡고 있으며, 블랙록은 코인베이스를 스테이킹 파트너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은 ETHA의 이더리움을 외부와 풀링하지 않으며, 슬래싱이나 체인 포크에 따른 위험을 펀드가 대신 부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이미 여러 ETH 스테이킹 ETF 관련 신청이 접수된 상태”라며 “블랙록의 신청은 최종 기한이 2026년 4월이지만, 2025년 4분기 내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ETH 현물 ETF들이 하루 기준 역대 최대 순유입액을 기록했더. 소소밸류에 따르면 이날 ETH ETF 총 순유입은 7억2674만달러(약 1조67억원)였으며, 이 중 블랙록의 ETHA가 4억9900만달러(약 6911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9개 ETH ETF 중 8개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7월 들어 ETH ETF 누적 순유입은 22억7000만달러(약 3조1449억원)로, 상품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유입 규모다.
ETHA는 2024년 7월 승인된 ETH 현물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7월 17일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약 79억달러(약 10조9335억원)로 집계됐다.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 로버트 미치닉은 과거 인터뷰에서 “다음 단계로 이더리움 EtTF 스테이킹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