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알리바바 등 “세계적 수준”
H20 대중 수출 허가 앞두고 중국행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공급망 박람회에서 딥시크(DeepSeek) 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을 극찬하며 중국의 AI 연구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황 CEO는 17일 박람회 행사에서 진행된 알리바바 클라우드 창립 멤버 왕젠 전 알리바바 임원과의 대담에서, 딥시크의 AI 연구에 대해 “놀랍도록 잘 정리돼 있다. 과학적으로도 A+,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도 A+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은 세계를 돕고 있으며, 중국 연구진은 AI 논문 발표 수에서 세계 선두”라고 덧붙였다.
행사 전날 개막 연설에서도 황 CEO는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은 전 세계 산업과 국가가 AI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촉매제”라고 밝히며, 딥시크 외에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 어니봇 등을 ‘세계적 수준’이라 지칭했다.
이번 방중은 미국 정부가 H20 AI 칩의 대중 수출을 공식 허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직후 이뤄졌다. 황 CEO는 “곧 첫 수출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조치가 매출 수십억달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