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지갑 없이 앱 내 결제 가능
-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 가속 기대
블록체인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테픈(StepN)이 애플의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를 앱 내 결제 방식으로 도입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도입으로 스테픈 사용자는 별도의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할 필요 없이 애플 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결제 방식은 ‘SPARK’ 포인트 구매 방식으로 운영되며, 1SPARK는 0.1달러(약 145원)의 가치를 지닌다.
스테픈을 운영하는 Find Satoshi Lab의 공동 창립자 욘 롱(Yawn Rong)은 “애플 페이 도입은 웹2 사용자와 웹3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암호화폐 앱에 대한 태도 변화
애플은 그동안 가상화폐 앱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왔다. 지난해 12월, 코인베이스에 NFT 거래 시 30% 수수료 부과를 요구하는 등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의 외부 앱스토어 허용 정책에 맞춰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 오리진스(Axie Infinity: Origins)’의 iOS 출시가 승인되며, 애플이 외부에서 구매한 NFT 사용을 허용한 사례도 등장했다.
스테픈은 이번 애플 페이 도입이 블록체인 게임 분야 최초 사례라고 강조하며, 웹3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애플 기기에서만 지원되지만, 이번 결정이 가상화폐 및 웹3 서비스의 대중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