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고래 4만 BTC 이체
“시장 노출 아닌 마켓메이커 비공개 거래 일 수도”
美 가상자산 법안 표결 기대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에서 5% 하락하며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꺾였다.
15일 코인데스크 시장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는 이번 조정이 14년간 보유하고 있던 장기 비활성 고래 지갑에서 중앙화 거래소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직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약 8만 BTC를 보유한 고래가 보유량 절반가량인 4만여 BTC를 가상자산 브로커 갤럭시디지털로 이체했고, 이 중 약 6000 BTC는 바이낸스와 바이비트로 전송했다. 이체는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12만3000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진행됐다.
웨이브디지털자산인터내셔널의 라지브 사우니 매니징 디렉터는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중앙화 거래소로의 이동은 반드시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시장에 노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마켓메이커와 비공개 협상을 통한 거래 준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갤럭시디지털은 이러한 대규모 블록딜을 지원하는 유동성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 시장 동향
시장 분석업체 타구스캐피털은 “Coin Days Destroyed 지표가 급등하고 대형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2억9700만달러로, 직전 거래일인 금요일 대비 70% 감소했다. 반면, 이더리움(ETH) 현물 ETF 유입은 2억400만달러에서 2억59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 하원의 ‘지니어스GENIUS 법안’과 ‘CLARITY 법안’ 표결이 비트코인을 넘어 암호화폐 전반의 제도권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따.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주가는 398.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아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샤프링크 게이밍은 2만4371 ETH를 추가 매입했다.
한편, 일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일시적으로 3.20%까지 상승하며 5월의 수십 년 만의 고점을 다시 기록했고, 미국 국채시장의 30일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도 저점에서 반등하며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