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CFi 생태계 유동성 확대 목표
테더의 크로스체인 스테이블코인 버전 ‘USDT0’가 비트코인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인 루트스탁(Rootstock)에 통합됐다.
USDT0 개발사와 루트스탁 측은 15일 “USDT0가 루트스탁에서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BTCFi 생태계의 유동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USDT0는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USDT로 1:1 전량 담보되며, 루트스탁 외에도 이더리움, 아비트럼, 유니체인, OP 슈퍼체인 등에 배포됐다.
USDT0는 테더사가 직접 운영하지 않으며, 에버다운 랩스가 관리한다. 여러 블록체인 간 USDT 전송 시 발생하는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옴니체인(Omnichain) 구조로 설계됐다.
USDT0 공동창립자 로렌조 R.는 “루트스탁은 이더리움 수준의 개발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보안성에 기반한다”며 “BTCF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USDT0 통합은 적절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루트스탁 최고성장책임자 벤 샌더스는 “USDT0의 통합은 루트스탁 사용자와 개발자, 기관 모두에게 신뢰도 높은 스테이블코인 접근성을 제공하게 된다”며 “브릿지 기반 예치자산(TVL), 트랜잭션 수, 탈중앙화 거래소(DEX) 및 대출 프로토콜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트스탁은 2018년 출범한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플랫폼으로,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과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기능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테더의 USDT는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국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으로, 공급량은 현재 1600억달러(약 219조2000억원)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