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40만주 취득…지분율 12.9% 확보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1% 확보 전략
비트코인 보유량 1만6352개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전략기업 메타플래닛의 최대주주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변경됐다.
15일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자회사 내셔널 파이낸셜 서비스(National Financial Services·NFS)는 메타플래닛 주식 8440만주를 매입하며 지분율 12.9%를 확보했다. 총 매입 금액은 약 1300억엔(약 8200억달러, 약 1조1234억원)으로 추산된다.
메타플래닛은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본딴 ‘아시아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기업이다. 주식신주인수권 행사와 증자를 통해 올해에만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만6352개로, 취득 총액은 약 16억4000만달러(약 2조2470억원)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총발행량(2100만개)의 1%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5억5500만 주 발행 계획(555 Million Plan)’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자회사에 50억달러를 투입해 디지털은행 등 현금창출 사업 인수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주주 구성이 진화하고 있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피델리티 자회사의 보유 내역에 대한 독립 검증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