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물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IP 프로토콜 확장
AI 학습용 데이터의 온체인 라이선싱 인프라 구축
비정형·UGC까지 IP 자산화
“IP 경제의 체질 전환”
블록체인 기반 IP 프로토콜 ‘스토리(Story)’가 10일 “AI 시대를 위한 IP 네이티브 인프라 구축”을 선언하며 2번째 장(Chapter 2)을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스토리는 “AI의 다음 병목은 연산력이 아니라 IP 권리가 보장된 실물 데이터”라며, 로보틱스·헬스케어 등 물리적 세계에 적용 가능한 AI 학습 데이터를 위한 실시간 온체인 라이선싱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는 지난해 메인넷을 출시한 뒤 △저스틴 비버·블랙핑크·방탄소년단(BTS) 음원 IP 토큰화 △아디다스·크록스 등 브랜드와의 협업 △AI 학습 기여 추적 기능 등 기반 기술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온체인에 등록된 IP 수는 수십만 건, 생태계에서 유통된 자금은 약 1억달러(약 1360억원)로 집계됐다.
챕터 2에서 스토리는 AI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물리 AI를 위한 데이터 계층 구축
자율주행, 가정용 로봇, 다국어 인식 보조장치 등 실제 환경 기반 AI 모델 훈련을 위한 고부가 실물 데이터를 IP로 등록하고 온체인 라이선스를 적용하는 데이터 공급망을 구축한다.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IP의 온체인화 확대
기존 음악·패션을 넘어 스포츠, 탈중앙 과학(DeSci),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IP 토큰화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IPRWA(지식재산 기반 실물자산) 모델로 새로운 투자·거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모델 전환
밈, 팬 리믹스, 유저 생성 콘텐츠(UGC) 등 예측 불가능한 바이럴 콘텐츠를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한다. 기존 브랜드의 ‘통제’ 방식에서 ‘활용’ 중심으로의 라이선스 전략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스토리는 “IP는 이제 정적 소유 개념을 넘어, 실시간으로 추적·라이선스·수익 분배가 가능한 동적 자산이 돼야 한다”며 “스토리는 IP를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추적 가능하며, 수익화 가능한 실시간 자산으로 만드는 유일한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장에서는 센서, 카메라, 마이크, 라이다 등으로 수집된 ‘웹 크롤링 불가능한 실물 데이터’도 IP로 등록할 수 있다. 수집자, 라벨링 참여자, 합성 데이터 생성자 등 모든 기여자에게 자동으로 로열티를 배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는 “AI 학습 데이터, 팬 콘텐츠, 실시간 센서 데이터 등 지금까지는 수익화가 어려웠던 고부가 자산을 새로운 경제 주체로 만든다”며 “스토리는 이 IP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