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나스닥과 반대로 움직여…XRP 제외한 주요 코인 하락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채권 수익률 상승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한국시간 20일 0시에 열리는 “통화정책 전망(Perspectives on Monetary Policy)” 패널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목요일 2% 하락한 뒤 27,000달러(약 3,920만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도 손실을 기록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달러 인덱스가 2개월 최고치인 103.62에서 102.30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 선물이 보합세를 보이며 시장 개장을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7%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08%까지 올라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분리된 움직임을 보이며, 채권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점점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