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첫 돌파…AI 수요가 주가 견인

엔비디아
엔비디아

주가 사상 최고치
애플·마이크로소프트 제치고 정점
AI 반도체 수요, 올해 21% 상승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약 5440조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투자자 신뢰가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9일(현지시간) 장중 2%가량 상승해 164.3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63.36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를 기준으로 한 발행 주식 수 244억주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3조9800억달러 수준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4조달러를 넘기며 세계 최초 기록을 썼다.

로버트 패블릭 다코타웰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기업들이 자산 투자를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I는 기술의 미래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본래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였으나, 이후 가상자산 채굴용 칩 생산을 거쳐 최근에는 AI 반도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브라이리 웰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AI 시대의 명확한 승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경쟁사들과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한때 시총 6000억달러가 증발했으며, 55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 손실도 겪었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분기 기준 매출 440억달러, 순이익 19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연초 대비 21.3% 상승해, S&P500 지수(6.5% 상승)를 크게 앞섰다.

시장가치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조7400억달러로 2위, 애플이 3조1500억달러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3개 기업만이 시총 3조달러를 넘기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11만129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지만 시총은 2조2000억달러(약 3000조원)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 규모 3조5300억달러(약 4830조원) 역시 엔비디아 단일 기업보다 작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미국 기업들 자사주 매입 사상 최단기 1조달러 돌파

엔비디아, 매출 신기록·데이터센터 매출은 하회…시간외 하락↓

미국 증시, 월마트 부진·실업수당 증가 5거래일 연속 하락중

미 증시 혼조…가상자산 관련주 상승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비트플래닛, 국내 첫 비트코인 트레저리 출범…560억원 규모 BTC 투자 계획

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이창용 “스테이블코인, 정부와 협의 중”

8/28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35억원 순유입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8/28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35억원 순유입

비트코인 현물 ETF

비트마인, 이더리움 4.2만개 추매…총 189만 ETH 보유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8/28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4344억원 순유입

이더리움 ETF

인기뉴스

1

크라우드소싱 헤지펀드 뉴메라이, JP모건서 최대 $5억 투자 유치…뉴메레르 코인 급등

뉴메레르(NMR)
2

썬더코어, WLFI 코인 관련 어나운스 예고

썬더코어(TT)
3

구글 웹3 총괄, 자체 블록체인 ‘GCUL’ 레이어1으로 소개

구글 클라우드
4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5

톰 리 “이더리움, 수주 내 $5500…연말 $1만 가능”

펀드스트랫 캐피털 공동 창업자 톰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