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멜론과 협력…준비금 수탁 및 거래 지원
NYDFS 규제 아래 美 국채·현금 등으로 100% 담보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리플은 자사의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 준비금의 주요 수탁사로 미국 대형 금융기관 BNY멜론을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BNY멜론은 전 세계 53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세계 최대 수탁은행 중 하나로, 리플과 계약을 통해 RLUSD의 준비금 자산을 보관하고 발행·상환 과정에서 환전 등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RLUSD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미국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으로,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를 받으며 단기 미국 국채, 머니마켓펀드, 현금 등으로 100% 담보된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총괄하는 잭 맥도널드 수석부사장은 “BNY멜론은 수탁 분야의 전문성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에 있어 선도적 접근을 결합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리플은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은행 인가를 신청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는 RLUSD 준비금을 직접 보관할 수 있는 마스터 계좌 개설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미국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