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 가격 스트림·데이터 터널 도입
IBC 외 타 체인 연동도 예고
밴드 프로토콜이 9일 v3 메인넷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탈중앙 데이터 인프라 구조 전반에 걸친 개편으로, 실시간 가격 피드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밴드프로토콜은 스마트계약에 오프체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동하는 데이터 오라클로, 디파이(DeFi), 게임, 실물자산(RWA) 등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밴드 v3는 기존 v2 대비 블록 생성 주기를 6초에서 1초로 단축해 가격 피드 반영 속도를 3배 개선했고, 가격 심볼 처리량은 10배, 일간 처리량은 수십 배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 모든 과정은 분산형 임계값 서명(TSS) 방식으로 보안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개발자들이 원하는 토큰을 직접 투표·리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그널링 허브’ △토큰별 간격·편차 기준으로 가격 데이터를 집계하는 ‘동시 가격 스트림’ △IBC 기반 연동 체계를 담당하는 ‘데이터 터널’ 등이 포함됐다.
데이터 터널은 현재 IBC 및 IBC-Hook 경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 주 내에 TSS 및 라우터 프로토콜 등 추가 연동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액셀라(Axelar)와 같은 상호운용성 레이어를 통한 확장도 예고했다.
아울러, 메모리풀 구조도 개선했다. 거래 유형별 전용 대기열을 통해 가격 피드, 서명 처리, 검증자 보고 등 핵심 데이터 전송이 지연 없이 처리되도록 했으며, 네트워크 스팸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밴드 프로토콜 측은 “이번 v3는 철저한 테스트와 커뮤니티 피드백을 거쳐 완성됐다”며 “웹3 환경에 최적화된 신뢰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