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암호화폐 ETF 상장 절차 간소화 추진과 알트코인 ETF 가시화

암호화폐 ETF 본격 심사
트럼프 친화 정책 영향

9일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 리플(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암호화폐 ETF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수개월간 여러 자산운용사가 관련 ETF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최근 SEC는 솔라나 ETF 제안서에 대해 스테이킹 관련 기술적 쟁점을 중심으로 의견을 회신했으며,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더블록 소식통은 전했다.

SEC는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에 이어 혼합형 암호화폐 ETF, 알트코인 단독 ETF로 심사를 확대 중이며, 지난주 혼합형 ETF를 조건부 승인한 그레이스케일 건은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오스프리 펀드와 렉스 셰어스를 이끄는 그레고리 킹 대표는 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에서 “SEC는 이제 더 이상 암호화폐를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며 “친기업·친혁신·친암호화폐적인 태도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앞서 ‘렉스-오스프리 솔라나+스테이킹 ETF’를 출시한 바 있다.

SEC의 기조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맞물려 있다. 트럼프는 밈코인을 출시하고, 친암호화폐 인사를 SEC 위원장에 임명했다.

거래소들은 현재 암호화폐 ETF 상장을 간소화하기 위한 표준 상장 기준 마련을 SEC와 논의 중이다. 이 기준이 도입되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거래소 자체 승인이 가능해진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이르면 9월 ~ 10월 부터 암호화폐 ETF 심사 간소화 제도 시행을 전망했으며, 솔라나·엑스알피·라이트코인 ETF 승인 확률은 95%, 도지코인·에이다·폴카닷은 90%로 전망한 바 있다.

SEC의 ETF 심사 전략은 △비트코인 ETF 승인 △이더리움 ETF 승인 △비트코인·이더리움 기반 혼합 ETF 승인 △기타 암호화폐 단독 ETF 승인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