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관세는 8월 1일부터 시행”
트럼프 “일부 국가는 서한, 일부는 협상으로 처리”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국가별 관세가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이 말했다. 루트닉 장관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7월 9일까지 대부분 국가와는 서한 또는 협정 형태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국가에는 월요일부터, 또 일부는 화요일부터 관세 인상을 예고하는 서한이 발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협정도 다수 체결됐기 때문에, 관세 발효 전까지 서한 발송과 협상이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상국이나 유럽연합(EU) 등 특정 그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트닉 장관은 “대통령이 현재 각국과의 세부 관세율과 협정을 직접 설정하고 있으며, 관세 자체는 8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