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 골든비자 광고에 UAE 반박
디지털 자산은 자격 기준에 포함 안돼
“TON, 두바이 당국 허가받은 업체 아냐”
에미리트 통신(WAM)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당국이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골든비자를 발급한다는 온라인 보도와 광고를 전면 부인했다.
7일(현지시간) UAE 연방 신원·시민권·세관·항만보안청(ICP), 증권상품청(SCA), 가상자산규제청(VARA)은 공동 성명을 내고 “디지털 자산 투자자에게 골든비자를 발급한다는 일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ICP는 “골든비자는 명확하고 공식적으로 승인된 기준에 따라 발급되며, 그 기준에 디지털 자산 투자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격 요건에는 △부동산 투자자 △기업가 △우수 인재 및 과학자 △졸업생과 수석 학생 △인도주의 공로자 △의료·방역 등 필수 인력이 포함된다.
SCA는 “UAE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금융 및 증권 규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자본 유치와 지속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이라는 전략적 목표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자산 투자는 별도의 규제를 받으며, 골든비자와는 무관하다고 명시했다.
VARA 역시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골든비자를 발급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으며, 두바이 내 가상자산 서비스는 정부 인가를 받은 정식 라이선스 업체를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TON이라는 업체는 VARA에 등록되거나 규제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정확한 정보를 원한다면 공식 정부 홈페이지와 인증된 채널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확인되지 않은 광고나 제안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