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제한된 기간 동안 제로 수수료 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는 2023년 5월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한 달 동안 암호화폐 구매시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으로, 단, 이 혜택은 자동 투자에만 적용된다.
바이낸스의 이런 결정은 최근 미국 규제 감독당국의 강화된 감시와 규제 조치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배력을 잃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 시장 조성 활동을 철회한 Jump Crypto와 Jane Street로 인해 바이낸스는 이전 분기에 비해 낮은 유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하락 후 제로 수수료 거래 재도입
바이낸스는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자동 투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제로 수수료 암호화폐 거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혜택은 한 달 동안, 즉 2023년 5월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제공된다.
투자자들은 Auto Invest를 통해 바이낸스, 이더리움, 시바이누, 페페 등 21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에는 Single-Token, Portfolio, Index-Linked 등을 통해 15개 이상의 화폐 통화와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하게 된다.
바이낸스의 도전과 앞으로의 방향
바이낸스는 3월 15일에 수수료 없는 비트코인 거래와 BUSD 제로 메이커 수수료 프로그램을 종료하며, 수수료 없는 비트코인 거래를 TUSD로만 전환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의 거래량은 대폭 감소했다. 이에 더해, 바이낸스와 CEO인 “CZ”에 대한 CFTC 소송은 거래소에 더 큰 도전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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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회사 카이코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 점유율은 5월에 51%로 떨어졌다.
이는 3월 초의 73%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한편, Huobi의 시장 점유율은 2%에서 10%로, OKX는 5%에서 9%로 상승했다.
더불어, 국내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8%에서 14%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 강제 조치를 취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바이낸스의 CEO는 Binance.US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지분을 줄이고, 그로 인해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가 규제 강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찾아낸 해결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