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발행 자동화 확보
2025년 네 번째 인수
리퀴파이, 85억달러 규모 토큰 관리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토큰 베스팅 및 배포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리퀴파이(Liquifi)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발행, 보관,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리퀴파이의 제품군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렉 투사 코인베이스 기관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리퀴파이는 복잡한 유동성과 규제 문제로 인해 어려운 토큰 출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퀴파이는 2021년 설립된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으로, 2022년 드래곤플라이캐피털, 케이티 하운, 발라지 스리니바산 등의 투자로 500만달러 이상을 유치한 바 있다. 유니스왑 재단, OP랩스, 에테나 등 1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85억달러(약 11조5600억원) 규모의 토큰을 관리하고 지난해에만 17억달러(약 2조3100억원) 상당의 글로벌 토큰 지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코인베이스의 올해 네 번째 M&A다. 앞서 5월에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29억달러(약 3조9440억원)에 인수했고, 블록체인 광고 플랫폼 스핀들(Spindl), 프라이버시 특화 네트워크 아이언피시(Iron Fish)도 인수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인수 건수 3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는 2일 기준 5% 상승 마감했으며, 3일 장전 거래에서는 주당 약 35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