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이더리움 2.5K 회복…기관 주도 스테이킹 인프라 전환 진행

분산 검증자 기술 확산…기관 투자자 요구 충족
미국, 재정확대 우려
“국채보다 금·비트코인” 주장도
10X리서치 “코인베이스 주가 과도하게 올라”

이더리움이 2500달러선(업비트 기준 약 341만원에서 거래되며 주간 11% 상승했다.

3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긍정적 이슈들이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GENIUS법 통과)와 이더리움 기반 ETF로의 자금 유입,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예치 우위 등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 기술분석에 따르면, 현재 온체인 지표는 상승 추세를 시사하며, 3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이더리움 검증자 구조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핵심은 ‘분산 검증자 기술(DVT)’ 도입이다. 이는 검증자 역할을 여러 노드와 운영자에 분산해 단일 장애 지점을 없애고, 보안성과 가용성을 크게 높이는 구조다.

DVT 개발사인 오볼랩스는 “가장 보안이 검증된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이며, 그 보안은 검증자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오볼의 시스템은 일부 노드가 중단돼도 검증이 계속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기관 투자 유입이 늘면서, 스테이킹 인프라도 기존 금융권 수준의 신뢰성과 성능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블록데몬은 최근 자사 인프라에 오볼의 기술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블록데몬은 1000억달러 규모 기관 고객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더리움 최대 스테이킹 플랫폼 리도도 관련 기술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총 220억달러 규모의 ETH를 예치 중인 리도는 일부 전문 노드 운영자 그룹에 오볼 또는 SSV 기반 분산 검증자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리도는 앞서 단순 DVT 모듈(Simple DVT Module)을 통해 약 9600개 분산 검증자를 가동해 97.5%의 효율성을 기록, 기존 대비 높은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오볼 측은 “이제는 보안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기업 수준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원 빅 뷰티풀 빌’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긴축을 강조하는 공화당 의원들도 재선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쓰는 예산은 ‘10배의 경제 성장’으로 모두 메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조8000억달러(약 5244조원) 규모의 감세·지출 패키지 법안을 추진 중이며, 이를 ‘원 빅 뷰티풀 빌’로 칭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900쪽 분량으로 △팁·초과근무수당·일부 자동차 대출에 대한 세금 면제 △아동 세액공제 확대 △고령자 공제 상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신 의료지원(Medicaid), 영양지원 등 사회복지 예산은 대폭 삭감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공화당 내 온건파와 보수파 간 입장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윌 클레멘테는 X(구 트위터)에 “이런 메시지를 보고 현재 수익률로 장기 미 국채를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나? 비트코인이나 금을 안 갖고 있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지속적 재정 적자와 확장적 재정정책이 인플레이션 및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 국채 같은 고정수익 자산보다,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인식되는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0만7194~10만8489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4일 이전까지 해당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내부 의견차를 조율해 과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법안이 고소득층에 유리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며 전면 반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한편, 10x리서치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최근 두 달간 84%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4% 상승에 그쳤다며, 과도한 평가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COIN 매도·BTC 매수 전략을 제시하며, 거래량 부진에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점을 우려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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