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까까이 분쟁 사실상 마무리
“XRP 법적 지위는 변화 없어”
1억2500만달러 벌금 감경 불발
가상자산 엑스알피(XRP)가 28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분쟁에서 “상호 항소를 철회한다”고 밝힌 직후 3% 상승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날 오전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제 이 문제를 영원히 접어두고,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의 인터넷’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XRP는 해당 발언이 나온 지 5시간 만에 3% 상승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상호 항소를 철회하고, SEC도 이미 밝힌 대로 항소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 지방법원은 SEC와 리플이 공동 제출한 벌금 감경 및 기관투자자 대상 엑스알피(XRP) 판매가 증권 거래라는 판단 철회를 요청하는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리플이 요약판결 명령의 경계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SEC의 가처분 및 민사 벌금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이에 대해 리플 수석 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재판부가 우리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며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거나 그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쪽이든 XRP의 비증권 지위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과 갈링하우스 CEO,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을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