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리·지정학 완화 기대 속 신고가 재도전

금리 인하 기대감·인플레·지정학적 우려 완화 등 호재
투기 심리 과열 지적도

27일 비트코인이 10만7000달러(약 1억4700만원)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 돌파가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BTSE 거래소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메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진정된 가운데, 현재는 비트코인이 종전 최고가(11만2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와 관세 완화 전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준 의장이 조기 교체되거나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25bp)의 가능성은 20.7%로 집계됐다.

BTC 마켓의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는 ‘가능성’이 아니라 ‘시점’의 문제로 보인다”며 “기업 자금과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기관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비트코인 담보 주택대출 등 실사용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규제 진전과 금리 인하·물가 안정 같은 거시환경 변화도 긍정적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크로노스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는 “현재 비트코인 탐욕지수는 ‘탐욕’ 단계로, 투자 심리가 과열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8일 예정된 미국 무역협상 기한이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되면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며 “ETF 자금 유입이 끊길 경우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60여 개국과의 교역 협상 기한을 7월 8~9일로 설정하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일시 중단했던 상호 관세를 부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기한 연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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