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원장·토큰화·디지털 현금 중심…3단계 로드맵 제시
미국 은행 BNY 멜론이 디지털 자산 전략을 모든 사업 영역에 통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메리칸 뱅커가 보도했다. 다만, 해당 전략은 암호화폐로의 확장과는 무관하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번 전략은 BNY 멜론의 ‘증권 서비스 및 디지털(Securities Services and Digital)’ 부문 최고경영자인 로만 레겔만이 주도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전환을 위한 장기적 청사진이 제시됐다.
레겔만은 디지털 자산이 암호화폐보다 더 넓은 개념이라며, BNY 멜론이 분산 원장 기술, 자산의 토큰화, 디지털 현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3단계 디지털 자산 전략
BNY 멜론은 디지털 자산 전략의 3단계 계획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기존 금융 서비스 디지털화: 디지털 자산 보관 및 청산 서비스를 포함한 기존 업무를 디지털 환경에 맞춰 확장
- 인프라 현대화: 블록체인과 기타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 인프라를 개선
- 새로운 활용 사례 탐색: 토큰화를 통한 차세대 증권화 구현. 소액 투자자도 다양한 자산 바스켓에 접근 가능하도록 지원
레겔만은 디지털 자산을 주식, 고정 수입 상품과 동등한 자산 클래스로 인식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BNY 멜론은 향후 1년 반 안에 특정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자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현금 및 토큰화 서비스 추진
은행은 고객에게 디지털 현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과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BNY 멜론은 2022년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암호화폐 거래 감시를 위해 체이널리시스와 협력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서클과 수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디지털 자산이 금융 시장에서 점차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며, BNY 멜론은 이 같은 흐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