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개국 송금
최대 10% 보상
블록체인 주소를 사람 이름 처럼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26일(현지시간), 신규 글로벌 결제 앱 ‘크락(Krak)’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핀테크 시장 경쟁에 나섰다.
크라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크락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글로벌달러(USDG)’ 보유 시 연 4.1% 보상, 기타 디지털 자산 스테이킹 시 최대 10%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USDG는 팍소스가 발행한다.
크락은 160개국 이상에서 현지 결제 및 국제 송금을 모두 수수료 없이 제공하며, 가상자산뿐 아니라 법정화폐 간 교환도 지원한다. 현재 300개 이상의 자산이 지원된다.
크라켄은 향후 △가상자산 담보 대출 △실물 및 가상 직불카드 △블록체인 지갑 주소를 사람 이름처럼 표시하는 ‘크락태그(Kraktag)’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아준 세티 공동대표는 “우리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 인프라 위에 크락을 구축했다”며 “중개자 없는 구조는 비용과 지연을 줄이고, 자산 통제권도 사용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켄은 연초 미국 리테일 선물거래 플랫폼 ‘닌자트레이더’를 15억달러(약 2조700억원)에 인수했으며, 비미국권 대상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도 예고한 바 있다. 크락은 향후 상장 추진과 멀티자산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크라켄은 크락의 주요 수익원이 자산 간 교환 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