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앱 발표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의지도
“상장기업 다수, WLFI를 준비금으로 활용 원해”
트럼프 일가의 탈중앙 금융 플랫폼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상장기업들로부터 토큰을 재무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잭 폴크먼 공동설립자가 주장했다.
폴크먼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암호화폐 산업 컨퍼런스 ‘퍼미션리스’에서 이 같은 발언과 함께 ‘월드리버티 파이낸셜 앱’ 출시를 발표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와 매우 가까우며, 그가 스트래티지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을 통해 이러한 투자 개념을 확산시킨 방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여러 상장기업들이 WLFI 토큰을 자사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려는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스트래티지’ 방식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6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게임스탑, 셈러사이언티픽,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 등도 암호화폐 준비금 보유 계획을 발표하거나 관련 전략을 실행 중이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를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유펙시는 지난주 솔라나 토큰 매입을 위해 1억달러를 조달했고, 샤프링크는 이더리움을 약 4억2500만달러 보유 중이다.
폴크먼은 WLFI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USD1의 시가총액은 약 21억달러로, 1568억달러 규모의 테더(USDT)와는 큰 격차가 있다. 그러나 “직면한 도전을 이미 극복했다고 본다”며 “앞으로 몇 달간 일어날 여러 개발들을 보면 모두가 USD1이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입법을 앞두고 있어, 제도권 내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