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표정 이모지 남겨
리플 공동창업자 아서 브리토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X(구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24일, 해당 계정이 해킹이나 정보 유출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리토가 올린 게시글은 ‘무표정 얼굴’ 이모지 하나로,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리토는 2012년 데이비드 슈워츠, 마운트곡스 창립자인 제드 맥칼렙과 함께 XRP 원장을 공동 개발한 인물이다. 이후 크리스 라센과 함께 뉴코인(NewCoin)을 공동 설립했고, 이는 이후 오픈코인, 현재의 리플랩스로 이어졌다. 이후 그는 리플 고문직을 맡았다.
브리토는 지금까지 언론 인터뷰나 공식 발언은 물론, 공개된 사진조차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폴리사인의 창립자이자 사장을 맡고 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등기 서류에 따르면 2014년 5월부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다 2015년 9월 물러났다.
그의 이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낸 소송을 비롯한 다수의 법원 문서에 XRP 공동창업자로 명시돼 있다. 2015년에는 맥칼렙이 스텔라(Stellar)를 만들면서 계약을 위반하고 리플의 코드를 복제했다며, 이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리플 측은 브리토가 외부 활동을 삼가는 이유에 대해 “관리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언급하며 “극도로 내성적이고 개인 사생활을 중시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