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일가 코인·NFT 금지 추진
시프 의원, 지니어스법엔 트럼프 면책 허용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애덤 시프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이 재임 중 암호화폐 사업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23일(현지시간) 발의했다.
‘코인법(COIN Act)’은 대통령·부통령과 직계 가족이 임기 중 암호화폐, 밈코인, NFT,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홍보·후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1000달러 이상 디지털 자산 매각 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위반 시 이익 규모만큼의 벌금과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부과된다.
시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위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부당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프는 며칠 전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해당 법안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스테이블코인 이해충돌 제한에서 제외했다.
트럼프 일가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통해 올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하고, 아랍에미리트계 투자사 자금 20억달러를 바이낸스로 이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데 따라 SNS에선 “이중적 행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시프 의원실은 이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디크립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