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VC 투자액 26억 달러…전년 대비 78% 감소

  • 약세장 속에서도 블록스트림·스크롤 등 일부 기업은 대규모 자금 유치

2023년 1분기 벤처캐피탈(VC)의 가상화폐 분야 투자액이 총 26억 달러(약 3조 77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VC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나, 전체 거래 건수와 금액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피치북(PitchBook)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상화폐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분기 동안 총 353건의 투자 라운드가 진행됐으며,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투자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 건수는 2022년 동기 대비 64.4%, 투자 금액은 78.0% 각각 줄어들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거래 수는 12.2%, 거래 금액은 11% 감소해, 4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라운드별로는 시드 라운드와 후기 단계 라운드가 각각 전년 대비 33.3%, 209.2% 증가한 반면, 초기 단계 라운드는 16.7%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은 투자자들이 실험적인 초기 스타트업보다는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약세장 속에서도 일부 기업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으로 1억 2500만 달러(약 1813억 원)를 모금한 블록스트림과, 이더리움 가상 머신 기반 스케일링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크롤이 5000만 달러(약 725억 원)를 확보한 사례를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어려운 환경을 겪고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과 같은 기술 분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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