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 내부 문서 공개 요구…겐슬러, 거부 입장
- 하원 의원들, SEC의 책임 부족 지적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가 SEC의 규제 활동과 관련해 보다 투명한 접근 방식을 요구하며 내부 문서 공개를 요청했다. 요청 대상에는 SEC의 기후 규제 관련 문서, 전 FTX 최고경영자 샘 뱅크맨 프라이드 관련 혐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겐슬러 의장은 이러한 요청에 대해 문서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감독 및 조사 소위원회 위원장인 빌 후이징가 하원의원은 SEC의 투명성과 책임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후이징가는 “SEC가 충분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요청에 제때 응답하지 못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SEC가 법무부를 방패로 삼아 추가적인 질의를 회피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필요 시 위원회 소환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 규제 투명성 논란 지속
SEC의 기후 규제 정책과 FTX 사태 관련 대응 외에도, 의회는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SEC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는 겐슬러가 오는 19일까지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SEC가 법률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최후통첩은 SEC의 규제 투명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향후 SEC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