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에 항복 요구하지 않아…러시아군 발 디딘 곳은 우리땅”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 주장 반복
실제 점령지 인정 요구하며 협상 조건 못박아
“3차대전 이어질 우려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러시아의 일부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전체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하나의 민족이며, 이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 땅”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병사가 발을 디딘 곳은 곧 러시아라는 속담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동부 및 남부 점령 지역을 중심으로 한 ‘현실 인정’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러시아는 이들 4개 지역이 러시아 영토라고 주장하지만, 현재까지 전부를 점령하지는 못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측과의 직접 협상을 재개했으며, 양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휴전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국경 인접 지역인 수미시(市) 점령 가능성에 대해서는 “목표는 아니지만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현재 이 지역에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와 접촉 중이며, 양국 간 안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제안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중재자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주재 중인 러시아 인력 보호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안전 보장을 요청했다고도 말했다.

푸틴은 세계 정세에 대해 “갈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는 “신세계 질서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닦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를 ‘무한한 우정’이라고 표현하며, 양국은 새로운 질서를 함께 형식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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