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70% 이상 BTC
달러가치 하락 경고
“화폐 종말, 비트코인이 대안”
멕시코 재벌 살리나스 리카르도 플리에고가 비트코인 보유 비중을 추가로 확대했다. 그는 중동 긴장으로 인한 가격 하락에도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20일, 플리에고가 키트코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상당히 늘렸다”고 밝히며, 현재 전체 자산의 약 70%가량을 비트코인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4,913달러(약 1억4478만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사상 최고치인 11만2,000달러 대비 6% 이상 하락한 수치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시장 전반의 조정과 맞물려 있다.
플리에고는 “완벽한 진입가를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은 지갑을 채울 때”라며 “전쟁과는 무관하다. 시장 조정 국면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부터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해 왔다. “미국 달러는 지난 40년간 구매력이 90%가량 감소했다”며 “화폐의 가치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은 화폐 시스템 종말의 시작”이라며, 본인이 직접 저술한 책 『비트코인 계몽』을 통해 BTC의 철학적 가치까지 강조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에 대해서는 “큰 뉴스에 따라 요동칠 수 있지만, 일간 차트에 집착하지 말고 이 자산이 향하는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젠가 보유 자산 전부를 가상자산에 넣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