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3개년 계획,10만5000개 확보 목표
현 4449 BTC 보유
올해 말까지 1만개 보유 목표
미국 헬스케어 기술기업 샘러사이언티픽이 암호화폐 업계 출신 전문가 조 버넷을 비트코인 전략 총괄 이사로 영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동시에 오는 2027년까지 총 10만5000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는 3개년 계획도 공개했다.
샘러는 주식·채권 발행 수익과 영업현금흐름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1만개, 2026년 말까지 4만2000개, 2027년 말까지 10만5000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버넷은 보도자료에서 “비트코인이 우월한 형태의 자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폐화되고 있다”며 “셈러사이언티픽은 장기적 신념을 바탕으로 주주에게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자산을 확대해,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비트코인 금융서비스 기업 언체인드에서 시장 리서치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그 전에는 블록웨어 솔루션즈에서 수석 애널리스트 및 제품 책임자를 지냈다.
지난 6월 4일 기준 샘러사이언티픽은 4449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4억6200만달러(약 6280억원)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미국 상장사 가운데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업 비트코인 보유 상위 15위 안에 포함된다.
회사는 지난 2024년 5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자산 전략을 발표했고, 올해 6월 3일까지 약 1억7700만달러(약 2407억원)의 비트코인 평가차익을 실현하며 2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셈러사이언티픽 주가는 현재 약 32달러로, 시가총액은 4억600만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