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기 귀국…G7 “이스라엘 지지, 이란은 불안정의 근원”

G7 공동성명, 이스라엘 지지·이란 규탄
미국 “트럼프, 이란과 핵합의 여지 여전”
이란-이스라엘 공습전 지속, 민간 사상자 속출

주요 7개국(G7)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중동 지역 불안정을 초래한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지역 내 불안정과 테러의 주된 근원”이라고 규정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은 6월 14일 이스라엘이 선제공습을 감행하며 시작됐다. 이후 양국은 상호 공습을 주고받았고, 이란 측은 민간인 포함 2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자국 내 민간인 사망자가 24명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를 부인하며, 평화적 목적의 핵 기술 개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의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NPT 비가입국으로, 사실상 중동 내 유일한 핵보유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태로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장 불안정 우려가 커지자, G7은 “이란 위기 해결이 가자지구 휴전을 포함한 중동 내 긴장 완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정세를 이유로 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를 조기 귀국했으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 사전 인지를 인정하면서도 직접 개입은 부인하고 있다.

특히, 2시간 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G7 정상회의를 조기 떠난 이유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잘못된 설명을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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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

트럼프는 “마크롱이 내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며 “틀렸다. 그는 내가 왜 워싱턴으로 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으며, 그 이유는 휴전과 아무 관련이 없다. 훨씬 더 큰 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크롱은 의도했든 아니든 항상 틀린다”며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는 ‘트루스 소셜’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즉각 대피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17일 이란 국영방송 건물을 공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모든 사람은 즉시 테헤란을 대피하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영국, 프랑스, EU 외교 수장들과 이란-이스라엘 전쟁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과의 핵 합의 재개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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