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채택 기업에 대해 긍정 평가
일각에서 소규모 기업의 투기적 행보 경계해야
미국 캔터 피츠제럴드 증권이 솔라나(SOL)를 재무자산으로 보유한 상장 기업들에 대해 강한 긍정 평가를 내놨다. 이더리움(ETH)이 더 높은 TVL(총예치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솔라나가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캔터 피츠제럴드는 이날 솔라나를 재무 전략에 포함한 3개 기업인 디파이 디벨롭먼트, 유펙시, 솔 스트래티지스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며, 모두에 강력 매수 의견을 부여했다.
증권사 측은 “솔라나의 개발자 성장세는 이더리움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이 이더리움보다 259% 낮은 솔라나가 추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디지털 경제의 준비통화로 자리잡는다면, 솔라나는 그 경제에서 거래와 마켓플레이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 대상 기업들은 ‘금융의 미래는 온체인’이라는 관점에서 솔라나를 주 블록체인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매튜 시겔은 이 같은 흐름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시겔은 일부 소규모 상장 기업들의 공격적인 암호화폐 매입 계획이 “정당한 의도 없이 투기적 행위일 수 있다”며, 시가총액이 작고 주요 투자자 정보가 없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DeFi 디벨롭먼트는 최대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말 시가총액이 700만달러(약 95억원)였던 기업이 최근 3억8000만달러(약 5168억원)까지 급등하는 등 투기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상장사 중 최초의 이더리움 재무기업으로 알려진 샤프링크는 최근 폭락 후 17일 45.6% 급등세를 보이며 여전히 높은 시장 변동성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