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픽셀 폴드
- 공개 실시간 번역, 스마트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 탑재
- 가격 1,799달러(약 260만 8,550원)부터, 6월 출시 예정
얇고 넓은 화면, 픽셀 폴드… 삼성 갤럭시 Z 폴드와 차별점은?
구글이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픽셀 폴드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이지만, 책처럼 펼치면 더 큰 화면이 나타나는 형태이다. 구글은 픽셀 폴드가 비교적 얇고 손에 잘 맞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폰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픽셀 폴드는 삼성 갤럭시 Z 폴드의 단점을 일부 개선했다. 픽셀 폴드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넓이를 제공하여 타이핑이 편리하고, 펼쳤을 때 화면이 평평하다는 장점이 있다. 넓은 검은색 테두리는 태블릿 모드에서의 사용성을 높여준다.
5개의 카메라, 실시간 번역… 픽셀 폴드 기능
픽셀 폴드는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일반, 초광각, 5배 망원 카메라가 있고, 전면 화면에는 950만 화소 셀카 카메라, 내부 화면에는 화상 통화를 위한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있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내부 듀얼 스크린이 멀리 향하도록 들고 후면 카메라를 이용하면 고해상도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구글은 유튜브, 지메일, Meet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앱을 픽셀 폴드의 7.6인치 확장 화면에 최적화했다. Spotify, Zoom, Minecraft 등 다양한 타사 앱도 폴더블폰에 맞춰 제공된다. 실시간 번역 모드는 처음에는 픽셀 전용으로 제공되며, 상대방의 말을 선호하는 언어로 내부 화면에서 보고, 사용자의 말은 상대방의 언어로 외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단, 이 기능은 올가을 안드로이드 14 출시 이후 완전하게 작동한다.
멀티태스킹, 탁상 모드… 픽셀 폴드 활용법
픽셀 폴드에서는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사진을 메시징 앱으로 드래그 앤 드롭하는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화면의 절반이 테이블에 평평하게 놓이고 나머지 절반이 받쳐지는 탁상 모드는 비디오 시청, 기사 읽기, 핸즈프리 사진 촬영 등에 유용하다. 픽셀 폴드는 화면 한쪽에 키보드가, 다른 쪽에는 텍스트 입력이 가능한 앱이 있는 미니 노트북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실제 노트북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가격, 카메라, 무게… 픽셀 폴드, 아쉬운 점은?
픽셀 폴드의 가격은 삼성 갤럭시 Z 폴드 4와 동일한 1,799달러(약 260만 8,550원)부터 시작한다. 화면이 가장 비싼 부품이고, 표준 스마트폰 화면 면적의 3배를 가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픽셀 폴드의 카메라 시스템이 가격 대비 뛰어나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픽셀 폴드는 닫힌 상태에서 282그램, 펼쳐진 상태에서는 276그램으로, 표준 픽셀 7의 두 배 가량 무게이다. 배터리 수명은 구글 주장대로 ‘하루 종일’ 지속될지는 실제 사용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6월 출시 예정… 픽셀 태블릿, 갤럭시 Z 폴드 신제품도 주목
구글은 현재 6월 출시 예정인 픽셀 폴드의 선주문을 받고 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6월 27일(현지시간)부터 픽셀 폴드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499달러(약 65만 원)짜리 픽셀 태블릿도 있다. 6월 20일 배송 예정인 픽셀 태블릿은 1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폴드의 대형 화면, 멀티태스킹 최적화 앱의 이점을 제공하며, 포함된 충전 스피커 도크에 자석으로 고정할 수 있다. 하지만 도크에서 태블릿을 분리하면 음악 재생이 중지되는 단점이 있다.
8월 공개 예정인 삼성 갤럭시 Z 폴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폴더블폰, ‘아이폴드(iFold)’에 대한 소문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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