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코인 시가총액 12억 달러 감소, 5일간 60% 하락
바이낸스 상장 후 기존 투자자 매도세가 하락 원인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수세가 초기 상승을 주도
일부 고래 투자자, 하락장에서도 페페 매수 지속
밈코인 페페의 시가총액이 최근 5일 동안 60% 이상 감소하며 12억 달러(약 1조 7,400억 원)가 증발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여전히 페페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페코인 시세 급락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페코인의 시가총액은 5월 6일 최고점에서 12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페페의 가격은 최고 0.00000431달러에서 0.000001737달러까지 하락하며 60%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토큰의 총 가치는 18억 2,000만 달러(약 2조 6,390억 원)에서 7억 4,200만 달러(약 1조 740억 원)로 감소했다.
거래소 상장 후 가격 하락 원인
암호화폐 핀테크 기업 매트릭스포트의 5월 9일 보고서에 따르면, 페페의 급격한 가격 하락은 바이낸스 상장 후 기존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도된 대규모 물량이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시장의 영향
매트릭스포트는 보고서에서 4월 14일 페페 거래 개시 이후 가격 상승이 주로 아시아 지역 트레이더들의 매수세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페페 가격 상승분 중 3,6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구매자들의 차익 실현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초기 구매자들이 페페를 대량 매도하고 이더리움으로 전환하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
블록체인 분석 기업 룩온체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기술 기업가 제프리 황의 온라인 페르소나로 알려진 ‘마치 빅 브라더’는 지난 4일 동안 페페에 총 73.4이더(약 19억 8,700만 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수 가격은 0.000002082달러로 분석됐다.
페페의 가치 논란
페페코인의 익명 개발팀은 공식적으로 이 토큰이 “완전히 쓸모가 없다”고 밝혔으며, 단순한 밈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식 웹사이트에는 “페페는 내재 가치나 금전적 수익에 대한 기대가 없는 밈코인”이라며, “공식적인 팀이나 로드맵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