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밀라디’ NFT 밈 트윗… 현재는 5.69ETH로 안정세

• 최저가 3.8ETH에서 7.3ETH까지 상승 후 일부 반락

5월 10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NFT 컬렉션 ‘밀라디(Milady)’ 이미지를 활용한 밈을 게시한 직후 해당 NFT의 가격이 급등했다. 트윗 이후 밀라디 NFT의 최소가는 3.8이더리움(ETH)에서 7.3ETH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5.69ETH 선으로 다소 하락한 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밀라디 NFT는 어떤 컬렉션인가

밀라디는 디지털 예술 그룹 레밀리아가 2021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프로필 이미지(PFP) NFT로, 총 1만 개가 발행됐다. ‘스트리트 스타일 부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아티스트 샬럿 팽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레밀리아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밀라디’라는 명칭은 귀족 여성에 대한 경칭이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과도한 기사도 정신이나 ‘착한 남성’을 조롱하는 밈으로도 사용된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내 방패는 당신 것입니다(My shield is yours)”라는 문구와 함께 밀라디 이미지를 언급한 적 있다.

논란과 가격 하락, 이후 반등

2022년 5월에는 샬럿 팽이 일부 극단적 사상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컬렉션은 논란에 휘말렸고, NFT 가격이 절반 이상 하락했다. 이후 팽은 프로젝트에서 물러났지만, 밀라디는 여전히 웹3 커뮤니티 내에서 지지를 받으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 파산 헤지펀드 스리 애로우즈 캐피털 공동 설립자인 수 주 역시 밀라디 NFT 수집가로, 머스크의 트윗과 별개로 해당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현재 밀라디는 오픈씨(OpenSea) 플랫폼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3만9659ETH에 이른다.